샌드위치는 특성상 여러 재료를 혼합하여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와인이 딱 맞는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샌드위치의 주재료에 따라 어울릴 만한 와인을 권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주재료가 닭고기류인 경우는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 종류나 부드러운 맛의 레드 와인 종류가 모두 무난히 어울린다.

새우나 게살, 바닷가재류는 화이트 와인 중 드라이한 샤르도네나 리슬링류가 좋다. 프로슈토(파르마 햄)같은 가공하지
않은 raw ham류에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또는 단맛이 살짝 도는 화이트 와인을 함께 마신다.

주재료가 살라미류라면 비싸지 않으면서도 조금 묵직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 종류가 잘 어울리는데, 칠레 산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이탈리아 산 벨폴리 셀라 등에서 좋은 짝을 찾을 수 있다.

로스트 비프 등 차게 서브하는 고기류가 들어가는 샌드위치를 먹을 때는 모젤 리슬링과 같이 향이 짙은 화이트 와인
이나 보졸레 레드 와인을 마신다.

주 재료로 치즈류가 들어갈 때에도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이 조금씩 다르다.

브리, 카망베르 등 흰 피막(겉면의 하얗게 덮인 곰팡이)이 있는 프랑스 산 소프트 치즈류의 경우 버건디나 생테밀리옹,
호주산 시라즈 등의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샌드위치의 달인 민현경의 Sandwiches